재료
딸기 1.8kg
설탕 900g (마스코바도+황설탕)
레몬즙 5큰술
화상방지용 고무장갑 필수
마트에서 떨이로 파는 딸기를 만났다
보는 순간 내 마음속='이거다 이거...!!' 이건 내가 그리도 기다리던 쨈용 딸기다!
반가운 마음에 망설임 없이 두판 업어옴ㅋㅋ
드디어 홈메이드 딸기잼을 만들 기회가 온건가...
비싼 딸기값 때문에 사먹기만 했지만 내 마음은 호시탐탐 딸기잼 만들기를 노리고 있었다는..ㅋㅋ
일단 딸기를 물에 씻어서 쟁반 위에 키친타월 깔고
펼쳐서 물기를 세네시간 동안 말려주었다
원래 이 쟁반 가득 차게 있던 딸기인데 사진찍는걸 까먹어서 다듬다가 중간에 촬영함 ㅜ
애들 다 재우고 야심한 밤에 작업 시작.
조용조용 소리안나게 조심히 시작..
낮동안 물이 마른 딸기는 칼로 꼭지를 따주고~
무게를 재어보니 1.8kg 남짓하다
음..많긴 많군 ㅋㅋ
설탕을 딸기 무게의 50%로 잡고 900g의 설탕을 넣기로 했다
마스코바도 450g + 일반 황설탕 450g
이렇게 붓고 으깼다
레몬즙은 후반부에 넣는것인데 몰라서 이때 같이 넣고 다 섞음
(레몬즙은 5큰술)
이것 참.. 도구가.... 매셔를 하나 사든가 해야지
이케아 거품기로 꾹꾹 딸기를 눌러가며 섞어본다
딸기에서 나온 물로 인해 설탕이 녹아가면서 점점 과육이 흥건해진다
점점 팔이 아프다..
더이상 잘 으깨지지 않아 가위 지원군 등장
그냥 막 잘랐다
핸드블렌더로 갈면 씨까지 갈려서 별로라는 말에
손으로 하나하나 으깨는걸 선택했지만
노가다는 노가다였다 ㅠㅠ
밤에 애들 재우고 하는거라 핸드블렌더 소음으로 손작업을 선택한것도 있는데
팔아프다
아무튼
이제 드디어 불 위로 올라간 냄비!
주걱으로 저어가며 강불 + 약불 번갈아가면서 계속 끓였다
끓어넘치려고 함
나름 집에서 제일 큰 스텐 웍을 썼지만 용량 대비 턱없이 부족하다ㅠㅠ
넘치기 직전 약불로 줄이고 끓이다 다시 센불~ 반복반복
점점 양이 줄어가는게 보인다?!
30분 이상 저으면서 끓였다
양이 많아서인듯.. 찾아보니 딸기 500g 정도는 15분만 끓이면 된다고 하는데 난 1.8kg니까......
보글보글 딸기잼 방울이 튀면 거의 화상입을 수준이다
예전에 무화과잼 만들다가 튄 잼방울에 너무 아팠던 기억때문에
고무장갑 착용하고 계속 저어준다
대략 70% 정도로 부피가 줄어들고
약간 농도가 잡혔을 때 스탑!
너무 되직해지면 돌이 되니까 농도가 묽을때 마음을 접어야 한다
뜨거울 때 유리병에 담아주고 꽉 잠그면
약간 진공보관의 효과가 있다 ㅎㅎ 보존성 업업
홈메이드 마스코바도 딸기잼 완성!
마스코바도와 황설탕 때문에 검붉은 딸기잼이 되었다
보관만 잘 하면 1년은 넉넉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
300~350ml 정도의 유리병이 6개 나왔으니 양이 1.8L는 되는듯
보르미올리 유리병이 쨈 담기에 딱 좋구나~
뿌듯한 떼샷으로 마무리ㅋ
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맛보니
단맛이 좀 부족했다.... 단걸 사랑하는 내 입에는 아주 담백함 과일맛 그대로임
의도치 않은 로우슈거 잼이 되어버렸네ㅠㅠ
애들 먹이기에는 좋을듯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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